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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강박증 환자가 만났다-佛 코믹극 ‘톡톡’ 10월 韓초연

연극열전6 네번째 작품

프랑스의 코미디 연극 ‘톡톡’(TOC TOC)이 연극열전6의 마지막 작품으로 10월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연다.

톡톡은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유쾌한 심리 코미디로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유럽 각국에서 10년 동안 끊임없이 사랑받았으며,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투레트 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욕 때문에 결혼조차 하지 못한 프레드, 자식이 둘 뿐이라 세는(셈하는) 재미가 없다는 벵상, 득실대는 세균 때문에 잠시도 앉아있지 못하는 블랑슈…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모여 한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진료 대기실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의 병을 보듬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웃음의 대학·너와 함께라면·키사라기 미키짱 등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을 맡아온 이해제가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연극 보도지침·지상 최후의 농담 등에서 활약한 오세혁이 각색에 참여한다.

배우 서현철·최진석이 투레트 증후군을 앓는 ‘프레드’ 역에 캐스팅됐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숫자로 계산하는 계산벽의 ‘벵상’ 역은 김진수·김대종, 주변의 모든 것이 다 세균으로 보이는 질병공포증의 ‘블랑슈’ 역은 정수영, 확인강박증의 ‘마리’ 역은 정선아·김아영,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의 ‘릴리’는 이진희·손지윤, 바닥의 선 때문에 진료실 들어오기조차 쉽지 않은 대칭집착증의 ‘밥’은 김지휘·김영철이 맡는다.



10월 27일~내년 1월 30일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하며, 9월 13일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02)766-6007)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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