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비식별화란 정보의 일부를 가리거나 바꿔 개인을 특정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말한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비식별해 활용하거나 다른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업이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데이터를 비식별화 및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통신업계와 금융업계는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다른 의료 데이터와 연계해 컨설팅을 개발 중이다.
데이터를 비식별화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지서티, 파수닷컴 등 관련 업체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전망이다.
장석영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분석·활용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마련됐다”며 “미래부는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ㆍ벤처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쉽게 활용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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