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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기료 폭탄 현실로

871만가구 7월보다 50% 이상 더 내

지난달 전기요금이 지난 7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가구가 871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전기소비량이 많은 에어컨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한국전력은 7월 대비 지난달 요금이 늘어난 가구가 1,628만4,000가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53%)이 넘는 871만가구는 전기요금 증가폭이 전월 대비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8월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요가 많아져 7월보다 개별 가구들의 전기요금이 대게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 인상폭은 지난해보다도 훨씬 가팔랐다. 지난해에는 7월 대비 8월 전기요금이 50% 늘어난 가구가 504만가구에 불과했다. 한전은 “올해는 폭염 기간이 길어 전년도보다 요금이 증가한 가구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을 10만원 이상 더 내는 가구는 6.9%인 60만2,000가구로 평균 요금은 17만2,000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 8,000원가량 더 많이 냈다. 10만~20만원을 더 낸 가구는 45만8,000가구, 20만~30만원 더 낸 가구는 10만4,000가구였다. 심지어 30만원 이상 더 낸 가구도 4만가구에 달했다.



다만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개별 가구에 돌아가는 혜택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 할인액은 9,110원으로 지난해보다 6,280원 늘었다. 또 전기요금을 지난해보다 덜 낸 가구도 253만가구로 집계됐다. 한전은 “누진제로 인해 통상 사용량 증가율에 비해 요금 증가율이 높다”면서 “다만 올해는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효과로 사용량과 요금 증가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년 대비 사용량 증가율은 12.7%, 요금 증가율은 12.8%로 비슷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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