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김규대 선수가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을 얻었다.
김규대는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800m 결선에서 1분 34초 9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마지막 3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중국 선수를 제치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2위를 차지한 튀니지 선수가 실격을 당해 극적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 1,600m 계주와 2012년 런던 대회 1,500m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1월 해군 특수전여단에 자원입대한 김규대는 그해 12월 하강 훈련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맨몸으로 떨어졌고, 척수 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2005년 TV를 통해 서울 국제휠체어 육상 경기 중계를 보면서 새로운 꿈을 꿨고, 2006년 휠체어 육상 선수로 변신했다.
강한 정신력과 끈기, 인내심으로 중무장한 김규대는 피나는 노력으로 1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고, 3회 연속 패럴림픽 메달 획득으로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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