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각각 이 같은 기술들을 개발한 이창식 강원N.T.S전무와 김남영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무는 바닷물의 온도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를 기체상태로 바꿔주는 ‘해수가열기’를 만들었다. 액체상태로 보관되는 LNG를 가스기지에서 수요처로 보내려면 섭씨 8~9도정도로 데워서 기체상태로 바꿔줘야 한다. 바닷물은 겨울을 제외하면 섭씨 약 10도의 온도를 유지하므로 이 온도를 활용해 천연가스를 덥혀 기화시키는 비용을 줄이는 게 해수가열기의 원리다. 해수가열기를 경기도 평택가스기지에 8개 설치한 한국가스공사는 연간 500억원에 달하던 기화기 설치 및 유지비를 100억원 가량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김 연구원은 흔히 ‘파워핸들’로 불려온 유압식 조향장치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우수한 전동식 조향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동모터의 힘을 이용해 자동차의 핸들을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랙구동형 전동식 조향장치‘가 그의 작품이다. 이 장치는 엔진의 힘을 이용하던 기존 파워핸들과 달리 모터의 힘을 활용하므로 연비를 약 3% 개선시킨다. 그동안 수입해오던 이 장치를 국내 제작할 수 있게 돼 20%가량의 원가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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