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배터리 폭발로 문제가 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된 모델에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아이콘이 새롭게 추가됐다.
19일 삼성전자는 자가 인터넷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 새롭게 교환되는 갤럭시노트7 제품과 기존 제품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교환용 신제품 갤럭시노트7은 액정화면 최상단 상태표시줄과 ‘Always On Display’에 나오는 배터리 상태 표시등이 모두 녹색으로 표시되며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 끄기 화면이 나타날 때도 녹색 배터리 상태가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환된 갤럭시노트7 제품 사진에는 기존 갤럭시노트7의 흰색 ‘배터리 잔량 표시’와는 달리,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주는 녹색 상태표시 바가 추가됐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상태가 정상이면 ‘정상’이라는 메시지와 동시에 아이콘이 안전함을 뜻하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이는 발화가 이어진 갤럭시노트7의 초기 물량과 이 문제점을 해결한 갤럭시노트7을 구분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탑재한 기능이지만, 일각에서는 “안심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오히려 ‘폭탄 예고’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품 개봉 전에도 신제품과 구형 제품을 구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봉 전에도 신제품 구별이 가능하도록 포장 상자 밑면의 라벨지 하단부 제품 색상명 옆에 검정색 네모(■) 마크를 새롭게 추가했다. 따라서 개봉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 포장 상자 라벨지 하단부에 검정색 네모가 없다면 이는 신제품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문제로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직도 기존 갤럭시노트7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들은 반드시 기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신제품 교환 후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새로운 갤럭시노트7 물량 40만 대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문제가 된 초기 물량을 일주일 안에 대부분 교체할 계획이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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