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남 2곳, 충북·경북·경남 각 1곳 등 5개 지역의 C형간염 진료인원 증가율은 최근 3년간 21~38%, 10년간 49~165%로 매우 높았다.
26일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17곳의 C형간염 진료인원이 지난 2013~2015년 2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미 C형간염 환자가 집단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한양정형외과의원이 있던 강원도 원주시를 포함한 6개 지역의 C형간염 진료인원 증가율은 최근 3년간 21~59%(원주 59%), 10년간 49~165%(원주 157%)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증가율도 최근 3년간 20∼39%(원주 55%), 10년간 52∼162%(원주 127%)로 높았다.
김 의원은 “원주시와 5개 시군구의 진료인원 증가율이 고위험지역으로 의심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내년 상반기 역학조사에 들어가겠다는 안이한 대책을 내놓았다”며 “즉각 역학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3년간 251개 시군구 중 91곳은 C형간염 진료인원이 증가했으며 160곳은 감소했다. 이 시기 전국적으로 C형간염 진료인원은 4만4,338명에서 4만4,271명으로 67명(0.15%) 줄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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