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인 한국 플루티스트 김유빈(사진)이 독일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수석을 맡게 됐다.
영국의 저명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음악계 뉴스 블로그 ‘슬립드 디스크’ 사이트에서 한국의 김유빈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김유빈은 빈 심포니를 거쳐 빈 필하모닉으로 옮겨간 전임자 실비아 카레두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고 레브레히트는 덧붙였다.
10대 신진 연주자가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하나의 악기 파트를 이끄는 수석을 맡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셰르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김유빈은 예원학교를 거쳐 프랑스의 리옹고등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이달부터 파리고등국립음악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와 청중상 등 특별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체코의 유서 깊은 음악 경연인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우승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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