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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김영란법 하루 앞두고 '최후의 만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 호텔 등 일부 고급 식당들은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고 하네요.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고급식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랍니다. 더구나 법시행 이후의 약속을 이날로 앞당긴 식사 자리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최후의 만찬’도 아니고 참 보기 씁쓸하네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선 첫 TV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전 열렸습니다. “대통령이 될 얼굴이 아니다”(도널드 트럼프), “여성을 과거 개, 돼지로 불렀다”(힐러리 클린턴) 등 예상했던 대로 거친 말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두 후보는 경제정책부터 핵안보 까지 사사건건 충돌했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여론조사결과 이번 토론의 승자를 클린턴으로 꼽았습니다.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인사이드’ 하는 길이 멀어지는 것일까요.

▲서울고법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1심과는 달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인터뷰 녹취록과 메모 중 이 전 총리 부분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게 항소심의 판단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유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 지사와는 달리 이 전 총리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은 것 같군요. 홍 지사가 판결 뒤 ‘저승 가서 성 전 회장에게 물어봐야겠다’고 했는데 이 전 총리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네요.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당의 방침을 거스르고 국정감사를 개최하려다 동료 의원들에 의해 감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감마저 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국감 진행 의사를 밝혔는데요. 소식을 들은 동료의원 4명이 급히 달려와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 가지 못하도록 제지해 결국 무산됐다는군요. 국회의장의 당파적 행위, 여당 대표의 단식과 야당의 단독 국감, 거기에 같은 당 의원의 감금까지…20대 국회 정말 가지가지 하는군요.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가 한진해운은 물론 현대상선을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최대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데요. 어리숙한 정부가 원칙이라며 고집만 부리더니 우리의 소중한 국적 해운사마저 외국사의 품에 넘겨주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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