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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SK네트웍스 품으로

6,000억대 인수가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르면 내달 SPA 체결

생활가전 렌털 업계 3위 기업인 동양매직이 SK네트웍스(001740)의 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해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 참여해 롯데그룹에 고배를 마신 SK네트웍스는 SK가(家)의 맏형 최신원 SKC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첫 인수합병(M&A) 거래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SK네트웍스는 경쟁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상세실사를 생략하고 본계약 준비에 돌입해 이르면 10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지분 100%를 보유한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본입찰 마감 결과 6,000억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한 SK네크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본입찰 마감 4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결정을 내렸다. 이날 본입찰에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해 현대홈쇼핑 등의 전략적투자자(SI)와 AJ네트웍스와 유니드가 각각 사모투자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AJ네트웍스는 IMM PE와 함께 키스톤PE도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여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이들 인수후보자들은 5,500억원대 초반 가격에 머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입찰 참여자들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경매호가입찰(프로그레시브딜)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SK네트웍스가 전격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결국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가격 차가 월등하게 났고 SK네트웍스가 고용승계 등의 입장이 확고했다”고 말했다.

패션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재편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에 필요한 자금 역시 문제없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 SK네트웍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1조2,125억원으로 6,000억원가량의 동양매직 인수금으로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현상·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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