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들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현 통화정책을 ‘완화적’이라고 규정한 뒤 경기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지금 우리가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 (경제)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또 금리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면서도 “(통화정책) 완화의 강도에 대한 우리의 예상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낮아졌다”고 밝혀 시장을 향해 긴축으로 통화정책의 무게가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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