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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벗어난 거래소, 신입사원 응시 2배로

경쟁률 100대1 달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 유관기관들의 채용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지원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6년 만에 공공기관의 족쇄에서 벗어난 한국거래소의 신입사원 채용전형에는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2,10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 1,150명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채용인원(25명)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가정할 경우 1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거래소의 신입직원 지원 자격요건에는 학력이나 학점, 어학 점수, 연령 등 제한조건이 없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이번 신입직원 모집에는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화려한 스펙의 지원자들이 상당수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거래소의 신입직원 채용에 지원자들이 몰린 것은 공공기관 해제 이후 직원들의 급여·성과급을 포함한 임금체계와 복리후생 등 근무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지주회사체제 전환과 기업공개(IPO)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취업 준비생들의 지원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6년간 공공기관에 묶여 성장이 정체돼 있던 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입직원 지원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 이후 신규 사업 확대 등으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지난해보다 채용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는 오는 13일 서류합격자를 발표해 필기시험과 1·2차 면접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신입직원 채용에는 약 3,00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 한국증권금융도 지난달 24일 원서마감 결과 20여명 모집에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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