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발표한 ‘2015 범죄통계 보고서’(UCR)를 토대로 경제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한 분석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총 119만7,704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372건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4년과 비교해 3.9% 늘어난 것이며, 특히 소득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위험 도시 1위’ 오명을 쓴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작년 한 해 188건의 살인사건을 포함해 총 5,762건의 폭력범죄가 발생했다. 주민 10만명당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1,817건이다. 세인트루이스의 빈곤율은 27.8%, 실업률은 6.1%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캐리에서는 지난해 총 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주민 10만명당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51건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에 인접해있는 캐리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연 9만1,481달러로, 전국 중간소득 5만3,482달러를 크게 웃돈다. 빈곤율은 6.7%, 실업률은 3.5%였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도시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3위 앨라배마 주 버밍햄, 4위 테네시 주 멤피스, 5위 위스콘신 주 밀워키 순이었다.
캐리에 이은 안전 도시 2위는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3위 캘리포니아 주 뮤리에타, 4위 애리조나 주 길버트, 5위 일리노이 주 네이퍼빌 등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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