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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 박홍근 "ETRI 홀딩스 투자 업체 28개 중 순이익 낸 곳은 5개 불과"

에트리홀딩스 투자 업체 28곳 중 순이익 발생업체는 5개에 불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100% 출자한 기술지주회인 ETRI홀딩스가 투자한 자회사 대부분 적자

-2010년 5월 설립, 2016년까지 총 28개 회사에 47억 투자… 순이익 발생업체는 5개 불과 …18개 업체는 적자

-10개 업체에서는 매출 실적도 ‘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트리)의 100% 출자회사인 에트리홀딩스가 투자한 회사 대부분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제신문이 4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에트리홀딩스 내부자료에 따르면 에트리홀딩스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8개 회사에 47억원을 출자했지만 순이익이 발생한 업체는 5곳에 그쳤다. 18개 업체는 적자를 기록했고 10개 업체는 매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트리홀딩스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에트리가 출자한 최초의 기술지주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기업이 에트리의 기술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투자를 하고 투자받은 기업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익을 낼 경우 투자금을 환수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트리 홀딩스 매출 및 손익 현황>

구 분
(단위 100만원)
2012년말 2013년말 2014년말 2015년말 2016년 상반기
매 출 액 39 421 746 86 413
순 이 익 -856 -880 -633 -1,195 -389
직원 수
(대표이사 제외)
6 5 4 7 8


에트리홀딩스의 투자실적이 저조하다 보니 에트리홀딩스도 2010년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트리홀딩스의 매출은 2015년 8,600만원에 그쳤고 당기순손실은 11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12억9,000만원, 적자는 35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에트리홀딩스 측은 “에트리홀딩스의 투자방침이 수익실현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첨단·신기술 사업화를 중시하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출자기업 기업공개(IPO) 및 투자조합 운용 등을 통해 수익개선을 추진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에트리홀딩스는 오는 2017년 중 자사가 투자한 ㈜수젠텍 등의 상장 등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근 의원은 “에트리홀딩스는 창업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수익창출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사업을 시작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서 5곳만이 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의 예산인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트리홀딩스의 모회사인 에트리는 매년 900억원가량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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