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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아”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친러시아 발언이 대선의 쟁점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나는 푸틴을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트럼프는 이날 네바다 주(州) 리노 유세에서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랑한다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케인은 전날 버지니아 주 유세에서 공화당 부통령후보 마이크 펜스와의 맞장토론에서 트럼프가 과거 푸틴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그와 아주 잘 지낼 것 같다”고 한 언급 등을 겨냥해 “당신들(트럼프와 펜스)은 러시아를 사랑한다. 둘 다 그렇게 말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집권 시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련“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아마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도 있고, 반대로 끔찍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그 중간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말 러시아의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의 선거개입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만약 러시아가 해킹했다면 클린턴의 삭제된 이메일도 갖고 있을 것이다. 러시아가 만약 내 기자회견을 듣고 있다면 사라진 이메일 3만여 건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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