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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 2016-2017시즌 PGA 투어 잔류 성공

2부 투어 파이널스 시리즈 통해 시드 확보

김민휘(24)가 잃을 뻔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지켜냈다.

김민휘는 6일(한국시간) 개막할 예정이던 PGA 2부 투어(웹닷컴 투어) 파이널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허리케인 ‘매슈’의 영향으로 취소됨에 따라 파이널스 3차전까지의 성적으로 정규 투어 잔류를 확정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웹닷컴 투어 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김민휘는 2016-2017시즌 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 50명 중 37위에 올랐다.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금랭킹 상위 25명과 4개의 파이널스 대회 상금 상위 25명 등 50명이 정규 투어 시드권을 손에 넣게 된다.

김민휘는 아마추어 시절 오랫동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아시안게임 직후 프로로 전향했으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겪었다. 원아시아 투어를 뛰던 그는 2012년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으로 눈을 돌린 김민휘는 2013년 웹닷컴 투어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끝에 지난해 PGA 투어 입성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상금랭킹 123위에 올라 투어에서 살아남은 그는 이번 시즌에는 125위 안에 들지 못해 2부 투어 파이널스 시리즈를 치러야 했지만 선전을 펼쳐 투어카드 유지에 성공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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