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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풀고 피부까지 챙긴다… 안마 의자의 변신[빛이 나는 비즈]

■바디프랜드 '퀀텀 뷰티캡슐' 써보니

피부·두피 라이트 케어 기능 추가

도곡·청라라운지 '에스테틱 존' 비치

출시 한 달 새 매출액 10억 돌파

바디프랜드 도곡라운지 에스테틱 존에 비치된 퀀텀 뷰티캡슐. 사진=김예솔 기자




한층 심해진 무더위에 몸이 처지던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라운지를 찾았다. 뷰티와 두피 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안마 의자를 사용해보기 위해서다. 라운지에 들어가니 여러 대의 안마의자가 라운지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바디프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퀀텀 뷰티캡슐’은 한 쪽 공간을 차지한 에스테틱 존에 별도로 마련됐다. 에스테틱 존은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사지와 뷰티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에스테틱 샵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퀀텀 뷰티캡슐에 앉아 전원 버튼을 켜자 LED 화면에는 ‘로보케어’, ‘헬스케어’ 등의 마사지 선택창이 떴다. 그 중 퀀텀 뷰티캡슐에 새롭게 추가된 ‘두피 라이트 케어’와 ‘피부 라이트 케어’ 모드는 ‘헬스케어’에 속해있다. 우선 피부 라이트 케어 모드를 실행하자 기기 상단에 짧게 튀어나온 라이트 케어 모듈에서 LED가 나와 얼굴 전체에 덮였지만 눈을 뜨고 있어도 눈부심은 크게 없었다. 한 때 유행했던 LED 마스크를 얼굴 가림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로 전환하고 라이트 케어 모듈을 두피 방향으로 조정하자 안마 의자의 모양도 바뀌었다. 피부 라이트 케어 모드를 실행하면 척추를 밀며 자연스럽게 고개가 젖혀지며 마사지를 하는 것과 달리 부피 라이트 케어 모드의 경우 양 다리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퀀텀 뷰티캡슐이 다리를 들어올리며 마사지를 진행했다.

개인별 맞춤형 마사지를 위한 ‘AI 추천 마사지’ 기능도 들어있다. 한 기기에 총 8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사용자별 마사지 만족도, 사용 이력 등에 따라 사용자의 나이나 성별, 키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마사지를 추천한다. AI 추천 마사지 외에 기본적으로 퀀텀 뷰티캡슐에서 선택 가능한 모드 또한 스트레칭, 숙취 해소 등 50가지가 넘는다.

‘뷰티’ 기능 강화에 출시 한 달 새 매출액 10억 돌파


바디프랜드 ‘퀀텀 뷰티캡슐’에 새롭게 추가된 피부·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기존의 하이엔드 모델인 ‘퀀텀’에 두피·스킨 케어 기능을 강화한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인 퀀텀 뷰티캡슐을 선보였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퀀텀 뷰티캡슐의 피부·두피 라이트 케어 모드를 주 3회 이상 8주간 사용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얼굴 피부결과 피부 광채 개선, 끊어진 모발 감소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퀀텀 뷰티캡슐 출시 이후 대략 한 달 간 매출액은 10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바디프랜드 도곡라운지와 청라라운지에 퀀텀 뷰티캡슐을 전용으로 하는 에스테틱 존을 설치해 고객들이 퀀텀 뷰티캡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기자가 도곡라운지를 방문하는 동안 에스테틱 존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용 제품 등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들어왔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순차적으로 에스테틱 존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테틱 존 체험 신청은 바디프랜드 홈페이지 내 라운지 체험예약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며 기존 제품에 뷰티 기능을 접목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9년 2100억 원에서 지난해 6800억 원으로 세 배 성장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퀀텀 뷰티캡슐’은 헬스케어로봇이 웰니스는 물론 뷰티 트렌드까지 접목시킨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이 되어야 한다는 기획의도에서 탄생했다”라며 “에스테틱샵과 마사지샵을 가지 않고도 충분히 힐링하며 자기관리 할 수 있는 효과를 ‘퀀텀 뷰티캡슐’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마의자 시장 성장 둔화… 바디프랜드, 돌파구 찾을까


바디프랜드의 이 같은 시도는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2021년 연 매출 5913억 원을 기록했던 바디프랜드는 2023년 4197억 원까지 떨어지며 하향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4369억 원으로 소폭 올랐다. 바디프랜드는 주력 제품인 안마의자의 고도화와 더불어 상하체 각도와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베드 ‘라클라우드 EZ모션’을 내놓으며 제품군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밖에도 공공기관, 경찰서·소방서, 경로당 등에 안마의자를 공급하며 정부대상(B2G) 사업을 늘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바디프랜드의 B2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특히 경찰서 및 소방서 매출은 2022년 이래로 3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에는 전년비 5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높은 노년층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달 서대문구 관내 경로당에 74대의 마사지체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반기에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지역 시청, 공사 등 각종 공공기관에 납품한 실적도 2023년부터 2년 연속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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