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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6] 홍철호 "119국제구조대, 9년간 53만명 사망할 때 단 1명 구조"

국민안전처 자료 분석

사고 발생 후 출동 시점 너무 늦어

"국제구조도 외교...구조율 제고 방안 마련해야"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한국 119 국제구조대가 지난 9년 간 해외에서 실제로 구조한 인원은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 119 국제구조대는 지난 200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시작으로 2015년 ‘네팔 카트만두 지진 사고’까지 총 14개국에 15회 차례 파견됐다(구조활동 12회, 의료지원 2회, 방역 1회).

이들 해외 파견지에서 발생한 재난 사망자는 총 52만9,104명이었는데 한국 구조대의 구조 실적은 단 한 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희생자(523명)를 수습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119 구조대의 탁월한 사고 대처 및 구조능력에도 불구하고 재난 발생 이후 출동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어 구조 성과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12회의 구조 파견 중 해외 재난발생 당일에 국제구조대가 출동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으며 하루가 지난 다음날 출동한 사례 역시 5회뿐이었다. 2013년 6,138명의 사망자를 남긴 필리핀 타클로반 태풍 사고 때는 재해 발생 후 무려 8일이나 지나 출동한 전례도 있었다.

홍철호 의원은 “국제구조도 외교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구조능력과 국위를 선양하는 119국제구조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국은 해외 재난민들의 구조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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