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매각 공고를 한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준비는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 26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인수와 관련)아직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준비야 하고 있지”라고 답했다. 이어 보유하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용할 계획에 대해서는 “하지 말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자금 여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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