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세타Ⅱ GDi 엔진이 탑재된 2011~2012년형 쏘나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2011~2014년형 쏘나타의 보증기간을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한 바 있다.
최근 현대차의 한 직원이 세타 Ⅱ 엔진을 탑재한 2011~2012년형 쏘나타를 미국에서만 리콜하고 국내에서는 결함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수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현대차 세타Ⅱ 엔진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된 관련 결함 내용은 그랜저HG 3건, K5 1건, K7 1건 등 총 5건으로 집계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미국의 세타Ⅱ 엔진 리콜 시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국토부에 설명했으며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내 및 다른 일반지역에서는 리콜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가 교통안전관리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세타Ⅱ 엔진 관련 실태조사를 요청,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하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정식 조사 관련 요청이 접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도 철저한 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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