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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박원순 "고교·대학 재수, 사시도 서너번 낙방...실패 많았지만 결국 다 이뤘다"

실패해도 희망 잃지 않는게 중요

지도자는 서민삶 이해할수 있어야

박원순 서울시장 /이호재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살아오면서 유독 ‘재수’ 경험이 많다. 그럼에도 “힘든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고등학교(경기고), 대학교(서울대)를 모두 재수 끝에 들어갔다. 그는 “고등학교 떨어지고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역에서 시골로 내려갈 때 참 비참한 심정이 들었다”며 “사법시험도 서너 번 떨어졌고, 저는 늘 떨어지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열정과 의지의 문제”라며 “절망하지만 않으면, 희망을 잃지만 않으면 된다.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메이크 호프(make hope)’, 제가 좋아하는 말이다. 희망제작소를 만들 때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했는데 이 말이 있더라. 희망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치인 대부분이 부자라서 우리 사회의 1%를 옹호하고 지지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처럼) 힘없고 진짜 스스로 시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빚이 많다. 지난 3월 재산공개 때 마이너스 6억8,629만원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나는 자발적 가난에 해당한다”며 “명색이 검사·변호사를 했고 한때는 돈도 많이 벌었다. 무능해서 돈을 안 번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역사문제연구소·참여연대 등에 기부도 많이 했다. 일하거나 강연하며 받은 돈은 오롯이 그런 단체에 기부했다.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스톡옵션은 거부했고 퇴직할 때 받은 7,000만원은 다 기부했다”며 “제 삶이 희생과 헌신의 삶이었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그는 “한 사람의 미래는 과거를 봄으로써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이 같은 삶의 이력이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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