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에서 피부관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데보라 미첼(Deborah Mitchell, 51)은 왕실 가족과 각 분야의 명사들의 ‘꿀 피부’를 담당하는 유명 피부관리사다.
그녀는 피부관리사의 생명인 ‘손’을 보호하기 위해 무려 207억원에 달하는 보험에 들었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험인 만큼 의무조항도 까다롭다. 데보라는 손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문도 열지 못하며, 정원 손질은 물론이고 그 흔한 주방 기구인 냄비나 주전자 등을 만질 수 없다. 이 때문에 그녀는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하루 두 세 번 마사지를 하며 ‘귀한 손’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미첼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불편하다”면서도 “피부관리사의 생명과도 같은 ‘손’을 보호하는 것은 사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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