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경주 지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 규모의 지진대피 훈련이어서 참여기관과 국민 대부분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지진대비 훈련을 해야 한다”며 “학생 여러분이 자고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잘 기억해서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건물 밖 대피과정이 실제처럼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은 대피장소인 본청 앞 잔디광장으로 산책하듯 움직여 훈련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후문.
한편 이번 훈련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정부,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시·군·구별로 1곳 이상에서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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