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비하성 발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경향신문)는 19일 정씨가 지난 2014년 12월 자신의 계정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며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글을 올린 시기는 과거 승마 국가대표로 발탁된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화여대에 합격해 특혜 논란이 일기 시작한 때와 비슷하며 같은 해 4월에는 정씨가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을 두고 판정 시비가 생겨 심판진이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순실 딸 정 씨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 하는 줄 알아?… 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 하는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그 밖에도 지난 2014년 ‘공주승마 특혜’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최순실 딸 정유라 씨는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 데 기분 좋죠”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합격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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