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를 이끄는 이해진(사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사업에서 2선 후퇴하기로 했다. 이 의장이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를 직접 이끌며 지난 7월 라인을 미국·일본 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시킨 것처럼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이 주름잡고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 의장이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계획”이라며 내년 3월 의장직 사임 계획을 20일 밝혔다. 다만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날 역시 내년 3월 김상헌 대표의 퇴진계획과 함께 그동안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며 두각을 나타낸 한성숙 부사장의 신임 대표 내정을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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