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71.3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들은 중소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사회적 위상, 근로조건, 자아실현에 대한 인식도 중에서 근로 조건 부문에서 49점으로 평가해 인식이 가장 낮은 부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혁신능력과 고부가가치 창출, 사회적 책임 등 성장성에 대한 인식도는 57.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51.4점, 60대는 57.1점의 인식도를 보여 젊을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지방 거주 응답자들의 중소기업 인식도는 55.6점을 기록해 대도시 응답자(52.1점)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들은 대기업을 100으로 가정할 때 97.6% 수준까지 ‘중소기업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답했고 대기업과 비교할 때 93.7% 수준까지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할 때 56.6% 수준까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고 58.5% 수준까지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답해 안정성 면에서 인색한 평가를 내놓았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스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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