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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미얀마 '나눔'은 세계서 최고

기부지수 70%…3년연속 1위

한국, 11계단 떨어진 75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자 오랜 독재를 겪은 미얀마가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누기를 좋아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기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기부지수는 70%(100% 만점)로 집계돼 전 세계 140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61%로 2위에 올랐고 호주(60%), 뉴질랜드(59%), 스리랑카(57%), 캐나다(5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기부지수 33%로 75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64위보다 11계단 떨어진 순위로 인도네시아 (7위), 부탄(18위), 이라크(31위) 등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로 세계에서 가장 인색하다는 불명예를 안은 국가는 11%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일본 역시 114위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CAF는 140개국에서 평균 1,000명을 선정해 인터뷰한 후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경험, 자원봉사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지수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미얀마 응답자의 91%가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도 63%에 달했다. 자원봉사에 나섰다는 응답자 비율도 절반을 넘어섰다./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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