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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이익 2분기 연속 4,000억 돌파

무선+미디어' 쌍끌이 강세 효과

3/4분기 매출 5조5,299억원,

영업이익 4,016억원

KT가 무선통신 및 미디어산업의 쌍끌이 강세에 힘 입어 2011년 이후 5년만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KT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5,299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어 4,0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KT의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1조2,000억원선을 넘어섰으며 불의의 악재가 없는 이상 연말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총영업이익(1조2,92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과 초고속인터넷사업이 경영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3·4분기중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8,841억원에 이르렀다. 이 회사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수가 해당 기간중 약 30만명 늘어난데다가 그중 74.5%가 상대적으로 매출기여도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를 선택한 덕분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3·4분기중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 4,84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인터넷TV(IPTV) 사업 가입자 수가 12만명 순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유선통신사업은 약세를 지속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1조2,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선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무선 부문 등에서 경쟁력이 회복돼 향후에도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이동통신기술과 결합한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의 이용자 확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상품 확대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주요 사업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IoT, 세컨드 디바이스(주로 사용하는 스마트기기 외에 보조로 들고 다니는 기기)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과 초고화질(UHD)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2016년 KT 경영실적 추이



(단위: 억원)

1·4분기 2·4분기 3·4분기
매출 55,150 56,776 55,299
영업이익 3,851 4,270 4,016
(자료: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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