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 인텔 "자율주행 공동 개발"

5G·AI 기반 기술 협력 MOU

내년 차량 탑재해 도로 시연

SKT, IoT 블랙박스도 제작 나서

주차차량 사고때 알림 서비스

최진성(왼쪽)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과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차인혁(오른쪽)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과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가 로라 네트워크를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를 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기업인 인텔과 협력해 5세대(5G) 통신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공동 개발 성과물을 차량에 탑재해 도로에서 시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LTE-A·5G 기반의 차량통신(V2X),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 및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등의 개발 내용이 포함됐다. V2X는 운전 중 도로나 시설,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 정보를 교환하고, 딥러닝은 컴퓨터가 인공 신경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영상인식 기술과 차량통신을 비롯해 실제 차량 기반 시험환경 등을, 인텔은 5G 모듈과 딥러닝·기지국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측은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추가 서비스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차량용 기기 전문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공동으로 IoT 전용망 통신을 적용한 스마트 블랙박스를 내년 초 개발, 주정차된 차량에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를 공급하고 공동 플랫폼을 구축해 모듈 가격과 통신료를 기존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양준·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