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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끼리 통신해 자율주행하고, 블랙박스는 스스로 차 충돌 알려주고...

SKT, ‘자동차 신기술’ 개발에 박차

인텔과 차량통신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 개발

이달 서울대 자율주행차 ‘스누버’에서 시연 성공, 기술력 입증

차량 충돌 알려주는 ‘스마트 블랙박스’는 내년 1·4분기 출시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기업인 인텔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차량용 기기 전문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는 ‘스마트 블랙박스’를 개발해 내년 초 출시하는 등 신개념 자동차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지난달 6일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스누버’에 SK텔레콤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시연에 성공했음을 알리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통신망을 활용해 자동차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자동차에 IT기술 접목) 등 자동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기업인 인텔과 손 잡고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LTE-A·5세대(5G) 통신 기반의 차량통신(V2X),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 및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등의 개발 내용이 포함됐다.

V2X는 운전 중 도로나 시설, 또는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며, 딥러닝은 컴퓨터가 인공 신경망을 통해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과 인텔은 내년 공동 개발 성과물을 차량에 탑재해 실제 도로에서 시연을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이달 초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스누버’에 SK텔레콤의 V2X 기술을 적용해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연에 성공하며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차량 전용 통신망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신호등의 제어신호와 폐쇄회로(CC)TV가 촬영한 영상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식으로 스누버가 자율주행을 하도록 했다. 이는 레이저를 쏴 물체와 자동차 간의 거리를 측정해 충돌을 피하는 기존 스누버의 자율주행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텔과의 협력에서 SK텔레콤은 스누버에 접목된 V2X 등 그간 개발해 왔던 영상인식 기술과 차량통신을 비롯해 실제 차량 기반 시험환경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텔은 5G 모듈과 딥러닝·기지국 플랫폼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분야를 추가 협의를 통해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고, 추가적인 서비스 발굴에도 힘을 모은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또 국내 차량용 기기 전문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공동으로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스마트 블랙박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저전력 IoT 전용망 ‘로라(LoRa)’를 기반으로 스마트 블랙박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블랙박스는 주·정차된 차량에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이를 알려준다. 운전자가 차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라도 알림 기능이 작동한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내년 1·4분기 내에 스마트 블랙박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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