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은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최순실의 존재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알고 있었고 친박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몰랐다면 말이 안 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보다 더 심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이정현 대표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최순실 씨를 모른 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 전 의원은“최씨의 남편인 정윤회씨가 언론이나 정책 등을 챙기고. 최순실 씨는 의상부터 소소한 박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챙기고. 이런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어쨌든 대통령이 되게 되면 그 두 부부가 국정을 농단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전 전 의원은 “박근혜라는 한 정치인의 이름을 딴 ‘친박연대’라는 당이 있었던 것 자체가 ‘정치의 이단’이고 사이비 정치”라며 “‘진박 감별사’로 자처한 정치인이 있었다는 것도 정치를 했던 사람들은 다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전여옥 트위터]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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