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열사 간 사업 ‘교통정리’를 단행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주요 무기 수출 시장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는 오는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Indo Defence 2016)에 통합 전시관을 열어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55개국 700여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화디펜스는 통합 전시관에서 K21 보병 전투 장갑차와 ‘비호’ 복합화기, 차륜형 장갑차 3종 등 총 8종의 제품 모형을 선보이고,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더와 통합 감시체계, 해군 전투체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 방산 관계자들이 한화그룹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계열사 간 통합 전시를 확대해 방산 해외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방산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두산 등으로부터 인수한 계열사와 기존 한화 계열 방산업체 간의 중복 사업 정리 작업을 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산 전시회에 함께 참가한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모체도 각각 삼성탈레스와 두산DST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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