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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널뛰기' 급등 하루만에 10원↓

요동치는 미국 대선판도와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정국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널뛰고 있다. 전일 10원 가까이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10원 넘게 급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원20전 내린 1,139원60전에 마감했다. 전일 9원90전 올라 1,150원대를 넘봤던 데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원30전 내린 1,145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에 1,136원선까지 무너졌다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오후 들어 1,140원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의 정치적 불안요소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막판 혼전 국면으로 흐르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오히려 대선 결과를 의식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3시30분 현재 100엔당 1,109원70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3시30분 기준가보다 2원19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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