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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하야하면 문재인·안철수밖에 출마 못해”

지자체장 잠룡들 대선 90일전 사퇴 규정에 막힌다고 지적

“하야 민심 압도적 아냐...대통령 끌어내리지 못할 것”

“이정현 보물 같은 존재지만 물러나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딸 결혼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하야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밖에 출마 못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자치단체장들은 차기 대선에 출마를 못하게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 60일 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하는데 지자체장은 대선 출마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 규정으로 인해 아예 출마가 막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정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데 60일 뒤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면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 적합한지 판단할 국민의 선택권도 박탈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딸 결혼식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하야를 요구하는 민심이 압도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진보좌파 진영의 의견은 결집 되겠지만 실제로 청와대를 점령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사퇴 문제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모두 물러나는게 좋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이정현 대표의 사태 필요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처리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대표는 호남에서 두 번 당선된 보물 같은 존재”라면서도 “당 현실을 냉정하게 볼 때 일신의 변화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고선 국민들의 시선을 다시 끌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현 전 수석은 원내대표를 찍어누르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수석은 의총에서도 “청와대에서 원 구성을 하라면서 상임위원장과 간사 명단까지 적어 보냈지만 찢어버렸고 청와대에서 요구한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도 거부했다”라며 청와대의 인사개입에 대해 언급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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