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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모그 시즌… 中 동북·북부지방 황색경보 3급

베이징 스모그 농도, 기준치 10배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대거 취소

13일부터 본격 난방…더 심해질듯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하늘이 지난 4일 스모그로 가득 차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5일 수도 베이징 등 수도권 지역에 내린 스모그 황색경보(3급)를 중국 동북·북부 지방에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중국의 겨울 난방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등 인접 국가의 대기오염도 예년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EPA연합뉴스




중국 북부 지역 난방이 시작되면서 베이징 등 수도권은 물론 한반도 인접 중국 동북 지방에 심각한 스모그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국기상대는 6일 헤이룽장성과 지린성·랴오닝성·네이멍구 등 중국 동북 지방과 북부 지역에 이틀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황색경보(3급)를 내렸다. 이와 함께 수도 베이징의 대부분 지역과 인근 톈진 서부, 허베이성 중남부, 허난성 북부, 산둥성 북부 등 수도권 일대에 내린 스모그 황색경보도 유지했다.

스모그 경보는 최악의 스모그 상황에서 발령되는 적색(1급) 경보와 주황색(2급), 황색(3급), 청색(4급) 경보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중국기상대가 이번에 발령한 스모그 경보 지역은 모두 101만㎢에 달한다. 중국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10시 베이징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60㎍/㎥을 기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0배를 넘었다. 3일부터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지속된 베이징은 주말인 5일 오전에는 스모그가 악화하면서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가 50m에 그쳐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4일 밤에 이어 5일 오전 항공일정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 매체들은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등 중국 북부 지역 12개 성은 이미 1일부터 난방 공급을 시작하면서 사실상 중국 전역이 스모그 시즌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베이징도 이달 초 실시된 난방 시험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되는 오는 13일부터는 스모그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기상대는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중국이 2012년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을 가능성이 커 석탄 보일러를 이용한 겨울 난방 공급이 확대되면 스모그가 예년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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