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자동차 SW 개발 프로세스 평가모델 ‘ASPICE’의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SPICE’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검증·관리 등 15개 SW 영역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인증 모델이다. LG전자는 또 국제 SW·프로젝트 역량 평가 모델인 ‘CMMI(역량 성숙도 모델)’의 ‘레벨 3’도 최근 재인증받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 와 산업계가 공동 개발한 ‘CMMI’는 소프트웨어 품질·시스템 성숙도·수행 능력·리스크 관리 등 22개 영역에 대해 서류 심사,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LG전자는 연이어 인증을 획득하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관련 SW 개발 프로세스 및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 부품 기술 확보를 통한 수주 경쟁력도 입증했다.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로 부품의 성능 보증 및 SW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해지면서 최근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들에게 ‘ASPICE’나 ‘CMMI’의 ‘레벨 3’ 수준의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 내 SW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차량용 부품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SW 역량을 내재화해 국내 및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점차 높아지는 기술 요구 수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 IVI사업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IVI 부품 관련 소프트웨어 품질 및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프로세스 혁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고객 중심의 품질 경영 활동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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