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한 관계자는 “신 회장 일정을 확인한 결과 보도에 언급된 시기에 신 회장은 주로 일본과 싱가포르에 머물렀고 박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만약 신 회장이 당시 대통령을 만나 검찰의 내사 사실을 알았다면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75억 원의 출연을 요청받고 3개월 동안 35억 원을 깎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겠느냐는 게 롯데의 입장이다.
다만 롯데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롯데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이날 새벽 진행되면서 검찰의 칼 끝이 기업들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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