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청와대로부터 현명관 회장의 연임 불가 관련 통보를 전달받아 이를 마사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청와대에서 마사회 회장 공모절차를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아 당일 저녁 마사회 실무 부서에 이를 전달했다”면서 “마사회가 새 회장 공모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임이 유력시돼 온 현 회장의 연임 실패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딸 정유라씨에 대한 마사회 차원의 지원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마사회와 현 회장 집무실, 삼성전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새 마사회 회장 결정까지는 서류접수, 심사, 면접, 최종 회장 후보자에 대한 확인절차 등 약 한 달 가량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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