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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이기는 '밥심'

쿠쿠, 렌털사업 실적 고공비행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6% 증가

'신제품 효과' 쿠첸 매출 13%↑

쿠쿠 풀스테인리스4.0 마스터




불황 속에서도 밥솥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밥솥업계 1위인 쿠쿠전자(192400)는 렌털 사업 호조세로, 2위인 쿠첸(225650)은 모처럼 출시한 신제품 효과로 ‘밥심’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올 3·4분기 매출액이 1,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8억원으로 26.3% 늘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쿠첸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불황 속에서도 국내 대표 밥솥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비결은 저마다 다르다. 쿠쿠전자의 경우 밥솥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렌털 사업과 해외 수출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쿠쿠전자의 렌털 부문의 매출액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나 증가했다. 올해 6월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 인앤아웃 정수기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렌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8%에서 34%로 늘었고 렌털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3%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수출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부터 사업을 시작한 말레이시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이번 분기 5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쿠첸 미작




렌털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쿠첸의 경우 올해 9월에 출시한 프리미엄 IH밥솥 ‘명품철정 미작’이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미작은 돌솥밥맛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레인지 매출도 크게 뛰어올랐다. 전기레인지 매출액은 87억원을 기록해 53%나 늘었고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레인지도 기업간거래(B2B ) 시장에서 선전하며 올해 말까지 약 2만5,000세대 규모의 빌트인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의 성장 동력이 다르긴 하지만 쿠쿠전자는 렌털사업 부문이 성장을 이끌고, 쿠첸은 신제품 효과와 중국 합자회의 매출이 늘어나며 4·4분기는 밥솥업계의 전망이 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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