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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살아있는 거장, 기타노다케시 기획전...‘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1998년 한일 대중문화 교류가 정식으로 개방된 이후, 국내에 소개된 첫 일본 영화 <하나비>를 비롯해 <소나티네>,<키즈 리턴>,<기쿠지로의 여름>등자신만의 독보적인스타일을 구축해온 일본의 국민배우이자 감독, 기타노 다케시기획전이 오는 11월 26일(토)부터 12월 4일(일)까지9일간 아트나인에서개최된다.

한국에서 16년 만에 개최되는 기타노다케시 기획전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일본의 국민배우이자 감독, 코미디언,스포츠 해설가,작가,화가 등 다방면의 예술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는 일본의 대표 문화예술가 기타노다케시에 대한 관심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사진=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엣나인필름




기타노다케시 감독은 1947년생으로 올해로 일흔 살이다.80년대를 풍미한 스탠드업 개그의 일인자로 막강한 코미디언 사단을 이끌고 현재도 일본 텔레비전의 골든 아워를 점령하는 국민스타이다. 코미디언, 영화배우로 일할 때는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을, 영화 감독으로 일할 때는 자신의 본명인 기타노다케시라는 이름을 따로 사용하는데 그것은 영화 속에서만 거짓없이 자신하고 대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까지도 활발한영화와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풍자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 <위험한 일본학>, <생각노트>, <위험한 도덕주의자>등의 책을 출간한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70대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기타노다케시는 우리나라에서는 냉소적이고 싸늘한 무표정의 야쿠자 세계를 가장 잘 그려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국내에 소개된 첫 일본영화 <하나비> 속 강렬한 야쿠자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그 남자 흉폭하다>, <소나티네>, <하나비>등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야쿠자의 세계 안에서 인간 내면의 잠재되어있는 폭력성을 욕망, 패배, 절망, 죽음이라는 주제로 담아내며 강렬한 폭력미학을선보인다.



한편으로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키즈 리턴>, <기쿠지로의 여름>등 낭만적인 감수성을 더한 스토리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특히,침묵과 명상으로 가득한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는 <소나티네>와 함께 기타노다케시의 최고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후,1997년 <하나비>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기타노 스타일’을 각인시키게 된다. 이후 영화계의 팔방미인 기타노다케시는 계속해서 작품을 발표하며 현재도 세계영화의 중심부에 서있다.

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90년대 일본영화의 가장 중요한 출발이 된 <그 남자 흉폭하다>부터 기타노다케시의 모든 스타일이 집약되어있는 <소나티네>, <하나비>, 코미디 영화 <모두 하고 있습니까?>, 청춘영화 <키즈 리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기쿠지로의 여름>, <돌스>를 비롯해 <자토이치>, <아웃레이지비욘드>, <류조와 일곱 명의 졸개들>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노 다케시,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 기타노다케시 기획전]은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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