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기반의 무료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콜(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아이디어 공모)을 통해 선정된 전기차 기반의 무료 카쉐어링 플랫폼 제공 스타트업 ‘웨이브카(WaiveCar)’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일단 파일럿 서비스를 진행한 후 고객 반응에 따라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카(SmartCar)’와도 협업을 검토 중이다.
마크 딥코(Mark Dipko) 현대차 미국법인 기업전략담당 이사는 발표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미래의 아이디어를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원동력”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우리는 자동차 시장이 맞을 ‘미래 이동 수단(Future Mobility)’에 새로운 변화와 영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동’의 개념 재정의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연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 미래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를 도모하고자 지난 8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콜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이동수단과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연구하는 현대자동차의 연구 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해외 집단 지성을 대상으로 최초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미래 메가트렌드 및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초소형 이동 수단(Micro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 타입과 관련 다양한 선행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Lab)’을 개소했으며 산학 협력, 이종 산업 협업, 미래 모빌리티 타입 연구 등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한 ‘이동의 자유로움’ 구현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