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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영, '친 트럼프' 외곽조직 출범 모색

오바마 지원 OFA와 유사 형태될 듯...총책에 콘웨이 유력

트럼프 진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측면 지원할 ‘트럼프 친위 조직’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조직은 슈퍼팩(SuperPAC·정치활동위원회) 또는 지난 2008년 대선 승리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결성된 ‘미국을 위한 조직’(Organizing for America·OFA)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OFA는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아이오와 주 코커스를 도운 미치 스튜어트가 사무총장을 맡아 이끌면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진영이 OFA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이 조직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공화당에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동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에서는 ‘친 트럼프’ 조직이 향후 공화당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트럼프의 외곽조직을 이끌 적임자로는 켈리엔 콘웨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콘웨이는 트럼프 캠프의 자문역을 하다가 선대본부장으로 발탁됐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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