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제주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제주지역 금융관련 현안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오자 “보험개발원을 통해 전기차 자차담보의 손해율을 측정하도록 하는 등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을 만들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진 원장은 또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험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렌트차량 손해담보특약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사고에 대한 배상을 면책받을 수 있는데 렌트카 이용객이 이를 알지 못 해 보험료가 4~5배 비싼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진 원장은 “현재 9개 보험사가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상품을 판매중이지만 가입율이 높지 않다”며 “앞으로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상시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진 원장은 이와 더불어 기술력이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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