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해외 인터넷에서 이른바 ‘직구(직접 구입)’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총 1,21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0.6%인 128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다이어트 제품 532개에서 55개, 성기능 개선 제품 345개 제품 중 60개, 근육강화 제품 338개 제품 중 13개에서 문제가 적발됐다.
특히 다이어트 제품 ‘Fastin-XR’과 ‘Lipotherm’ 2개 제품에선 각성제인 암페타민 계열인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BMPEA)이 검출됐다. 이 성분은 사람을 상대로 임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Power king’ 등 성기능 개선 제품 60개에선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사용되는 이카린, 요힘빈 또는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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