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약세를 지속하며 장중 한때 1,960선으로 내려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다시 1,97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강화와 중국 당국의 한류 규제 소싣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시장 하락을 이끈 주역은 기관투자가다. 기관은 이날 4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39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만 홀로 6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82%), 음식료품(-2.31%), 의료정밀(-1.92%), 비금속광물(-1.79%), 화학(-1.38%), 의약품(-1.33%) 등 대다수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 당국의 한류 금지령에 영향을 받아 전날 대비 3.76% 하락 마감해 시총 상위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2.98%), SK(034730)(-1.28%), KB금융(105560)(-1.10%), 신한지주(055550)(-0.45%) 등이 하락 마감했고 현대차(005380)(3.09%), 삼성물산(028260)(2.17%), 네이버(1.95%)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1.76%) 내린 609.33에 마감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에 영향을 받은 엔터주가 급락한 탓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8.16%), YG엔터테인먼트(-6.9%), JYP엔터테인먼트(-2.79%) 등 3대 연예기획사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국내 AI 확산에 따라 이-글벳(6.87%), 파루(043200)(1.52%) 등 백신 관련주는 상승세로 거래를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40전 오른 1,186원6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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