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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라오스 리스 시장서 각축전

DGB 리스업 본인가 최종 획득

KB캐피탈도 연내 본인가 유력

신차 할부금융시장 등 공략 계획

기존 BNK·웰컴과 격전 예고





국내 캐피털사들이 라오스 금융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DGB캐피탈이 이달 라오스 금융당국으로부터 리스업 본인가를 최종 획득했으며 KB캐피탈도 올해 내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가 영업을 개시하면 이미 진출한 BNK캐피탈·웰컴금융그룹과 함께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최근 라오스에서 리스업 본인가 획득에 성공해 다음달 수도 비엔티안에 법인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KB캐피탈도 최근 리스업 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본인가 획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GB캐피탈은 사업장 조성과 시스템 구축 등 법인 개소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지난 3월 업무제휴를 맺은 코라오그룹의 도움을 받아 라오스 금융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법인명은 ‘DGB 라오 리싱’이다.

DGB금융이 해외에 법인을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9월 라오스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DGB금융그룹과 현지 법인의 사업계획을 소개하는 등 본인가 획득에 심혈을 기울였다. DGB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법인 개소식을 열어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인가를 목전에 둔 KB캐피탈도 전산 구축, 사무실 공사, 인력 채용 등 법인 설립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KB캐피탈은 아예 코라오그룹과 합작회사 ‘KB 코라오 리싱’을 설립한다. 또한 KB금융그룹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했기에 KB국민카드도 같이 나가 경험과 노하우를 쌓기로 했다. 법인 지분율은 △KB캐피탈 51% △KB국민카드 29% △코라오그룹 20%다.



코라오그룹은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유통·건설·은행 등 주요 경제 분야에 계열사가 있는 라오스 대기업이다. 특히 자체 생산한 자동차와 수입 자동차,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

KB캐피탈의 라오스 법인은 코라오그룹의 캡티브캐피털사로서 코라오가 유통하는 신차에 할부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이 안정화되면 중고차 금융시장 공략 등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KB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코라오그룹과의 합작으로 안정적인 업무 기반을 갖추게 돼 내년부터 바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코라오그룹은 현재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리스뿐 아니라 카드·보험·신용대출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KB그룹 사업 다각화의 굳건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에는 BNK캐피탈이 한국 금융사 중 최초로 진출해 지난해 7월 수도 비엔티안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뒤이어 웰컴금융그룹이 9월 리스업 본인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비엔티안에서 영업하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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