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집회 당일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하고 오후 4시 본 집회에 앞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 경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경로와 삼청로, 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경로 총 4개 경로다.
주최 측은 이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 인도, 서울 종로구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서울 종로구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에 별도로 집회 신고를 했다.
또 청와대를 압박하기 위해 집회 장소까지 행진하면서 ‘인간띠 잇기’를 진행하며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한다.
이어 본 집회 이후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해 다시 한 번 청와대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11시부터는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첫차 타고 집에 가자’ 1박2일 집회를 진행한다.퇴진행동 관계자는 “서울 150만명, 지역 50만명 해서 총 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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