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일정을 관리하는데 익숙해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디지털화에 발맞추어 달력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달력 제작 비용 일부를 기부하는 한편 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그 혜택을 다시 고객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고객들이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절약되는 비용을 기부해 도심 속에 숲을 꾸미는 ‘그린 씨티’ 활동으로 서울 및 인천의 총 9개 지역에서 도시 숲을 조성했다. 또한 2011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점포를 소개했으며, 지난 해 10월에는 종이 신청서 없이 모든 프로세스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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