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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플랫폼 강화 승부수 '컴즈' 완전자회사로 편입

현재 보유지분 64.5% 이외

잔여지분 전량 취득키로 결의

내년 1월 이사회·주총 승인

SK컴즈는 내년 2월 상폐 절차

“싸이월드 등 운영 노하우 활용

차세대 사업 추진 속도내겠다”





SK텔레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SK커뮤니케이션즈를 결국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SK커뮤니케이션즈(컴즈) 보유지분 64.54% 이외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내년 2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해 8월 ‘싸이더스 HQ’라는 연예기획사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가 SK컴즈의 지분 51%를 SK플래닛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엔터와 IT 플랫폼의 융합’이라는 신선한 시도를 했지만, IHQ의 최대주주인 씨앤앰(현 딜라이브) 채권단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같은해 9월 양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4%를 SK텔레콤이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SK커뮤니케이션즈 주식 2,800만주 가운데 2,650만주(61.08%)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150만주(3.47%)를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SK텔레콤에 넘겼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그룹 지주사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이 증손회사인 SK컴즈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경영권을 내놔야 해 이번에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SK컴즈는 지난 3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이라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



현실적으로 이번 조치는 상장 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된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서비스와 직원들을 지속하는 동시에 소액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SK컴즈직원은 250명 가량이다.

2000년대 초·중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로 성장한 SK컴즈는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등에 밀려 급격하게 사세가 줄어들었다. 올 초 사진 편집 SNS인 ‘싸이메라’가 글로벌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서는 등 일부 서비스가 선전을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서비스들은 종료되는 처지에 놓였다. 올해 2월 새 대표로 취임한 SK텔레콤 출신의 박상순 대표가 ‘벤처 정신’을 강조하며 회복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네이트 포털, 싸이월드 등 1,000만 단위 고객 대상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보유한 SK컴즈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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