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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우리가 뛴다] LG생명과학, 3대 핵심 사업·해외 개척으로 퀀텀점프 별러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집중

LG생명과학 로고




내년 1월 LG화학과 합병 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대도약)’를 노리는 LG생명과학은 대사질환과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통합 LG화학은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를 통해 지금의 LG생명과학을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현재 매출액 대비 15%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항혈전신약과 세포보호제 같은 혁신 신약 개발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상업화, 차세대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서울시 마곡에 조성 중인 통합 연구소인 LG사이언스파크에도 최첨단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전문 연구단지를 2017년 건설한다. 또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차세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바이오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LG생명과학의 항혈전신약은 임상 2상 중이다. 앞으로 임상을 더 주력하고 세포보호제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규 당뇨치료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LG생명과학 직원들이 의약품 개발에 쓰이는 시험기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명과학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바이오시밀러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일본 모치다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과 모치다사는 LG생명과학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과 허가 등록을 양국에서 두 회사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판매승인을 받으면 LG생명과학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전량 생산해 국내와 일본에 공급할 전망이다. LG생명과학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엔브렐’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LBEC0101’과 ‘LBAL’이 임상 3상 단계다.

백신분야는 소아마비백신 개발 및 이를 접목한 6가 백신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6가 백신은 기존의 5가 백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에 소아마비를 더한 것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소아마비백신 생산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어 내부적으로는 6가 혼합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의 세계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오송공장 투자도 꾸준히 늘린다. LG생명과학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내 16만5,000㎡ 부지의 오송공장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경구용 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공장, 물류창고, 내용고형제 및 항체 임상샘플용 벌크 등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미래 바이오사업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총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는 바이오의약품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창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바이오펀드를 운영하고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바이오벤처기업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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